스케치

눈인사

愛야 2011. 12. 31. 01:30

 

 

 

멀리 보이는 오륙도와 반짝거리는 물비늘이야

내일도 변함없겠지만

숫자는 새 달력을 허락합니다.

 

 

 

 

 

 

꼬마들도 오늘만큼은 진지하고 숙연해 보입니다.

미래를 도모하기도 하지요.

 

          ㅡ내년부턴 우리 인생도 고난길이겠제?

ㅡ초등학교 입학하니까...

     ㅡ그래도 우리는 흔들리지 말자.

ㅡ응, 공부 제끼고 신나게 놀기다, 꼬옥!

ㅡ니 배반하기 없기다, 약속지키라!

 

 

 

 

 

 

 

하루 나들이를 접고 돌아갈 시간이 되었어요.

 

 

 

 

 

 

무탈하게 웃으며 3대가 느릿느릿 집으로 가는 해질녘.

행복이란 얼마나 사소하던가요.

 

 

 

 

 

도시의 풍경 속으로 떨어지는 해도 곱습니다.

솟는 해도 지는 해와 꼭 같습니다.

 

 

새해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