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거기가 어딘가
愛야
2008. 2. 20. 09:38
봄, 야금야금 온다. 오늘도 등 뒤에서 하루만큼 왔다. 무궁화 꽃이 피듯 등 뒤에서.
떠나가고 싶다. 봄바람 난다. 붙잡는 옷자락은 웃으며 뿌리칠란다.
돌아서는 건 자신 있다. 돌아선 후 뒤돌아보지 않을 자신도 있다. 자신 없는 건 돌아서기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