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다이아먼드보다 장미가 아름답다, 절정이 있으므로.
愛야
2010. 6. 28. 09:46
눈 뜨니 빗소리 여전하다. 간밤 잠의 틈을 비집으며 비는 계속 내렸다. 담장마다 피어난 장미들 다 스러지겠다.
검정 재킷과 검정 바지를 입고, 검정 샌들을 신고, 검정 빅백을 든다. 色스러운 곳은 입술과 발톱뿐이다. 촌핑크.
검정을 걸치면 마음이 안정된다. 하지만, 오늘은 순전히 비 때문이다. 구질스러워져도 표가 나지 않기 위하여, 僞裝의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