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

목련

愛야 2013. 3. 13. 21:22

 

 

 

 

 

 

나 이렇게 피려는데, 피고 있는데 간밤에 비가 많이 내렸어요. 빗줄기는 창문을 두드리고 바람도 심했지요.

겨우내 품었으니 이제 보내야 해요. 내년 봄까지 기둘릴 순 없어요. 하얗게 남김없이 이 복장 다 터지고 나면 그때 비 오세요.

그럼 아무런 앙탈 없이 나비처럼 순하게 내려앉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