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9月이 되었습니다.
愛야
2005. 9. 1. 10:15
9月이 되었다.
8월 31일과 다를 바 없는 아침이건만 어쩐지 딴 세상으로 들어온 것 같다.
아직은 창밖 매미소리가 요란하다.
하지만 햇볕은 한결 얇아 보인다.
가을인 것이다.
나는 골똘한 척한다.
시시껄렁한 생각을 한다.
허무맹랑한 생각을 한다.
올바른 생각도 가끔 한다.
한숨은 쉬지 않기로 결심한다.
인생의 70%나 살아내었는데 남은 30%가 버겁다.
내가 죽을 것 같은 오늘은 어제 죽은 자의 간절한 未來라는 말은 교훈일 뿐이다.
아무런 힘이 없는 교훈.
진지하게 산들 머릿속만 복잡하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아무리 머리통을 굴리고 눈을 부릅떠도 절대로 나 아닌 것으로 변신할 수 없다는 것.
분하다.
이 모든 외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