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고운 팔순 우리 옴마.
어린이날이라고 나에게 오만 원 주신다.
옴마가 주시니 아부지도 체면상 주신다.
합이 십만 원.
3개월만에 얼굴 디밀은 늙은 막내딸 수입 잡았다.
시집가기 전까지 어린이날에는 자장면 쏘셨더랬다.
팔 툭 떨어뜨려 잠드신 틈에 사진이나 찍는,
영원히 아슬아슬한 당신의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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