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 뜨자 바람소리 한번 기가 질립니다.
제 낡은 창문을 뽀사버릴 기세군요.
그렇더라도 하루가 시작되었으니 자자, 하루를 살아야지요.
어, 밥통에 밥이 없네요.
그럼 빵 먹으면 되지요.
밥도 빵도 없으면 리승만처럼 고기 묵으라고는 하지 마세요.
고기 끊은 지 어언 수 년이랍니다.
어제 늦은 밤에 내려둔 커피가 포트에서 완존 농축이 되었어요.
스위치를 안 끄고 밤새 냅뒀거든요.
연하게 내려 사실 좀 싱거웠는데 진해져서 잘 된 셈이예요.
밥 없어도 글치, 아침부터 초코파이를?
단것은 독약처럼 싫어한다면서?
앗, 지우개였네요.
그것도 선명한 수입품.
살짝 일어난 지우개 똥 보이시져?
몇 번 사용해 봤는데 똥만 뭉개뭉개 풍부할 뿐 성능이 좋진 않아요.
아가들 보면 바로 입속으로 감출 거예요.
사기성 글 손들고 반성하라고요?
사기 안 치는 사람 나와보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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