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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꿈은 끝나공

by 愛야 2008. 8. 11.
 

 

여태 이토록 길게 빈둥빈둥 하기는 처음이었다.

주말 끼워 거의 열흘....

며칠 더 일하나 며칠 더 노나 떼돈 벌어지기 않는다는 걸 알았기에.

 

학교 가는 아들때문에 멀리 튀지도 못했다.

고작 바닷가.

늘 가까이 있어 오히려 소홀했던 바닷가.

발바닥에게 뜨거운 맛을 뵌다. 

 

 

 

 

 

푸른 바다 안주 삼아 차가운 술 한 모금.

출근 걱정 없이 먹는 술은 얼마나 달콤한가.

 

 

 

 

 

 

빛의 속도로 날이 흘러 아무리 버텨도 휴가는 끝났다.

오늘부터 또 다시...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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