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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다시 더움

by 愛야 2012. 8. 17.

 

 

 

 

한낮, 길이 하얗다.

무시무시한 태양 아래 길은 왜 빨갛게 불타 오르지 않고 하얀지

혹시 그대는 아시나?

 

 

 

 

 

 

공원에 까치들이 많다.

까치들은 나무그늘 하나씩을 차지하고 태양을 피하는 중이다.

그 모습들이 귀여워 나도 모르게 히힉 웃는다.

누가 감히 너희를 새대가리라고 했나.

 

 

 

 

땅이 뜨거운지 그늘의 팻말에서 쉬다가

 

 

 

 

길을 횡단할 때도 그늘을 골라 간다.

새도 토끼처럼 깡충깡충 뛴다는 걸 알았다.

까치만도 못한 나는 겁도 없이

기미 주근깨를 한 바가지 만들었다.

 

 

다시 맑으니 다시 덥다.

그리하야 모든 길은 다시 팥빙수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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