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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말 아님

나무의 꿈

by 愛야 2013. 8. 19.

 

 

 

 

 

 

 

나무의 꿈은

정말 아낌없이 주는 것일까.

아낌 없이 주려면 무성해야 할 텐데.

 

내 눈에 지금 나무의 꿈은

빨리 가을이 오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

모든 것 다 떨구고 땅으로 돌아가서 쉬는 것.

저 무성한 잎조차 덥고 무거울 뿐이다.

 

오늘도 어제처럼 팥빙수를 아침으로 먹었다.

부풀었던 식도와 위장과 혈관이 진정되었다.

쓸데없이 나무 한 그루 낙서하고 나니 아아, 다시 한낮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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