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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말 아님

여름나무

by 愛야 2014. 8. 17.

 

 

 

요즘, 짙은 녹음 사이로 붉게 튀어오르는 것은

거의 배롱나무라고 보면 맞다.

 

 

 

 

 

 

 

 

 

 

노골적인 분홍 짙은 꽃나무,

안 좋아했는데

이제 보니 그 또한 애잔하고 아름답다.

나도 늙는갑다. 

꽃분홍색 잠바(점퍼나 자켓 아닌) 입고 관광빠스 타는 날도 오겠다.

그러려면 먼저 <계>부터 들어둬야 하나?

 

 

 

 

 

 

 

 

 

 

 

 

 

 

 

 

눈 가는 곳곳.

 

 

 

 

 

 

 

 

 

 

올해처럼 수월하게 여름을 보냈던 적이 없다.

밤바람에 반바지가 벌써 썰렁하다닛.

허허, 8월 중순에.

뉴스엔 해운대에 헐벗은 자들이 수십 만명 몰렸다지만

암만 그래도 

goodbye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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