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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연못

by 愛야 2019. 10. 8.

 

 

 

 

물속으로 내려앉은 푸른 하늘과 흰 구름, 계절이 느껴진다.

잦은 비와 바람이 지겹더니 연못에서 툭 가을이다.

하루 사이 두툼한 긴소매 티셔츠를 입고 밤산책을 간다.

내일모레는 당연한 얼굴로 롱패딩을 꺼내 툭툭 털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이너무 지구별.

계절이 건너가는 순간은 언제나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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