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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詩

한해의 마지막엔 詩

by 愛야 2015. 12. 26.

 

 

 

 

 

                      

 

                                       김수영

 

 

 

눈이 온 뒤에도 또 눈이 내린다

생각하고 난 뒤에도 또 내린다

응아하고 운 뒤에도 또 내린다

한꺼번에 생각하고 또 내린다

한 줄 건너 두 줄 건너 또 내릴까

폐허에 폐허에 눈이 내릴까

 

 

 

 

 

 

 

 김수영 (1021~1968): 굳이 소개가 필요치 않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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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가 저에게 식탐을 선물한 바람에 잘 먹고 잘 뒹굴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다 함께 뚱실하게 살 찌우십시다.(나만 못 죽습니다.)


올 한 해 이웃되어 놀아주셔서 진심 고맙습니다.

이런 인사를 오래도록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새로운 해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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