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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그래도 홍매

by 愛야 2018. 2. 5.




 


연일 독하게 춥다.

공원 홍매화의 시계도 일단 멈춤인지 예년에 비해 개화가 늦다.

꽃망울 상태로 오래간다.

3주일 전이나 어제나 드라마틱한 진전이 없다.

하긴, 이 빙하기에 꽃망울만도 어딘가.









많이 벌어진 망울이 요 정도. (실제로는 콩알만 함)

꽃이라고 계산이 없겠나.

이불 밖은 위험하다는 것을 감지한 거다.







                                                                                            목련 스탠바이


하지만 너도 알고 나도 알다시피

머잖아 인색한 훈풍 한 자락에 헤프게 깨어나

겨울을 잊고 미친드끼 피고 지면서

또 한목숨을 바칠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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