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저격
처음 본 넷플릭스 영화가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아들 아이디에 숟가락 얹은 공유 프로필이라서, 뭘 보았는지 이력을 조회할 재주가 없다. 처음에는 주로 어워드 수상작에서 골랐는데, 올라온 영화들은 이미 보았거나 안 봐도 본 듯한 영화가 대부분이었다. 고를 영화가 많지 않으니 곧 관심이 멀어져서 한동안 넷플릭스를 잊었었다. 그러다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자 딱히 집에서 할 일이 없어 다시 띄엄띄엄 혹은 맹렬히 보기 시작했다. 나를 찾아줘,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사랑이 지나간 자리, 그린북, 내 앞의 生, 와일드 라이프, 가재가 노래하는 곳, 파워 오버 도그, 아메리칸 세프.....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단편영화를 뒤적거리던 어느날, 그동안 선택에서 제외하였던 외국 미니시리즈를 보았다. 미국 범..
2023. 7. 25.